2002년 나온 박준하, 박정운, 김민우 이 세사람의 프로젝트 앨범이고 발매 전에 이 세사람과 가수 조정현씨가 같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다가 반응이 좋아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래서 낸 것으로 보인다. 추억팔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가수들을 좋아했던 세대가 굳이 CD를 사기위해 지갑을 열지 않을것 같고 다만 서로 친하다고 하니 뭐라도 해보자 라고 해서 나오지 않았을까. 가수 조정현씨는 솔로앨범 준비한다고 빠졌다고.
수록곡은 각각의 최고 히트곡을 하나씩 수록했고 내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김민우-박정운-박준하 순서대로 그들의 노래가 사방팔방에 퍼졌던 것 같다. 이중에 박정운씨는 노래가 꾸준히 사랑을 많이 받은 가수고 박준하씨는 One Hit Wonder에 속한다고 봐야하며 김민우씨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사람이다.
속지에 들어있는 박준하씨의 심경을 옮겨본다.
'먹고살긴 해야겠고, 알량한 히트곡 하나에 메달려서 밤무대에 서는것도 싫고....그러다보니 음악활동을 접게 됐어요. 하지만 쉬면서도 가수는 계속 할 생각이었어요. 내친 기에 40대까진 쉬자. 그 다음에는 음악을 꼭한다 그랬죠. 근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그저 즐거운거예요. 다시 음악을 한다는게. 우리 가수잖아요.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으니 그냥 좋아요.'
50대를 넘어선 요즈음은 뭘 하시는지 궁금하네.
박정운씨는 송파구에서 LP바 하시고 소송사건은 무혐의로 나왔으며 김민우씨는 잘알다시피 수입차 딜러로 잘지내시니까.
젊었을때 부른 노래와 나이가 어느정도 찬 시점에서 부르는 노래가 어떻게 맛이 다른지 궁금해서 사본 C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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