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ah Jones - 1집 / Come away with me

 

CD전성시대인 2002년에 LP를 발매하는 것은 허세말고는 설명이 안되겠지만 노라존스의 1집앨범은 그래도 LP로 발매하긴 했다. 나 역시 CD를 먼저 사고서 이 LP는 영국에서 적잖은 고민끝에 샀다. 2015년 유럽 재발매반이다.

나같은 막귀에는 별다를바 없지만 민감한 사람에겐 칙칙 거리는 소리가 느껴진다고.

 

1집만 현재까지 2700만장 이상 팔렸고 그 이듬해 그래미에서 받을만한 상은 다 받았으니 스물을 갓 넘은 청년이 뭘 더 원할까? 음악적 명성과 명예, 상업적 성공을 모두 다 얻은 여자. ㅎㅎ

거기다가 Come Away With Me는 본인이 작곡하고 만들기까지 했으니 아버지의 훌륭한 재능을 곱배기로 물려 받지 않을까 싶다. 

 

카페나 커피숍에서 종종 나오는 Don't Know Why나 Come Away With Me 그리고 러브액츄얼리에서 극중 '사라'가 직장 동료인 '칼'을 흠모하던 중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같이 춤추는 장면에서 Turn Me On이 흘러나오는데 A면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 이 노래 역시 좋다 좋아.

 

마지막 곡 The Nearness Of You 과거 노래를 본인이 재해석해서 불렀는데 이거 말고도 이 앨범에 옛날 가수들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 Cold Cold Heart, Turn Me On이 있다. 

 

잔잔하면서 조용한 이 앨범을 다 듣고나면 노라존스의 음색도 매력적이고 단박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곡이 없음에도 엄청나게 팔렸다는 것을 알면 놀랍기 그지없다. 뭐 미국에서만 1100만장 이상 나갔다고 하니 2001년에 911테러로 상처받은 미국사람들의 마음을 잘어루만졌다는 세간의 말이 떠오른다.

 

여담으로 여자에게 잘보이고픈 남자라면 이런 CD는 하나정도 갖고 있거나 스마트폰 Playlist에 넣어놓고 우연을 가장해서 들려주면 매력지수 올라간다에 한표!

 

 

 

 

인생 한방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