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썸네일형 리스트형 빌리조엘 - The Stranger l 빌리조엘의 1977년 다섯번째 앨범(세상 온곳에서 1천만장 이상 팔린). The Stranger. Movin' Out, The Stranger, Just the Way You Are 등의 명곡이 실려있고, 특히 서정적인 분위기의 B면 첫번째 곡 Vienna도 수록되어 있는데, 빌리조엘이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는. 어린 시절 가족을 떠난 빌리의 부친을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서 재회하며 거기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라고 한다. 듣고있노라면 2019년 이른 여름 한달을 이 온화하고 평화롭고 적당히 사치스럽고 고풍스러운 도시에서 즐겼던 기억이 피어오르는. 그래서 곱절의 애정이 가는 노래.... 라고 하기엔 그런 노래들이 너무나 많구나. 의외지만 국제기구가 많아서 그런지 The Spy .. 더보기 QUEEN-THE WORKS 1984년 2월에 발매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밴드 QUEEN의 11집 THE WORKS. 전작 HOT SPACE의 상업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적당히 대중적 취향을 고려한 앨범이라고 한다. 이 앨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는 Radio Ga Ga, I Want to Break Free 등이 있고 한국에서는 존재감은 깃털같은 It's a Hard Life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앨범 이후로 QUEEN은 미국 시장에서 그 명성이 바래지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I Want to Break Free의 뮤직비디오 때문이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방영되고 있는 영국 ITV 드라마 Coronation Street의 등장인물을 패러디 했고-영국이나 유럽에서는 호응을 보였지만 - 맥락을 모르는 보.. 더보기 황치훈 1집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니....ㅠㅠ)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황치훈이 가수를 데뷔한다고 했을때, 나이는 어렸지만 같은 세대였던 내가 들었던 감정은 '유명세를 이용해 가수도 해먹는구나' 라는. 그 당시만 해도 가수, 배우, 코미디언의 구분은 상호 침범 불가 영역이라고 대중들은 인식했었고 부러 폄하하는 경향도 있었기 때문에 뭐 나라고 자유로울수 있나. 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없을 뿐. 1988년에 나온 이 앨범은 타이틀 곡인 '추억 속의 그대'가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황치훈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보컬도 그렇고 가사도 또래나 그 이상의 젊은 형/누나들의 감수성을 건드렸던 것이 통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야 뭐 막 중학생이 된 때여서 가사가 뭔 내용을 이야기 .. 더보기 아델 - 21 2011년, 2012년의 전세상을 모두 아델의 시간으로 만들었던 2집 - 21. 녹음 당시 나이가 스물한살이어서 21로 했다고. 21세기에 가장 성공한(즉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3,100만장 이상 팔렸다고 위키피디어에 나와 있다. 참고로 2위로 올라와 있는 앨범은 Norah Jones의 "Come Away With Me", Eminem의 "The Eminem Show"로 2,700만장이 팔렸단다. 그런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네번쨰로 많이 팔린 앨범은 아델의 3집 25다. 2,300만장 이다. ㅎㄷㄷ 이 앨범 한장으로 침체해가던 영/미국의 음반산업을 다시 재건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니까 이 앨범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소울에 기반하면서 재즈나 블루스 느낌을 가득 머금은 노래들은 그의 힘있는 보컬에.. 더보기 휴 마세켈라-Greatest Hits 남아프리카 공화국 재즈의 아버지인 휴 마세켈라(Hugh Masekela)는 1939년에 태어나 2018년에 세상을 떴으니 장수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며 그의 음악적인 업적은 남아공 뿐만 아니라 미국 재즈씬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 앨범은 남아공 여행 당시 케이프타운에서 구했는데 영미권 팝이 똬리를 틀고 있어서 현지 대중음악을 구하는데 쉽진 않았던 기억이 난다. 1968년에 'Grazing in the Grass' 재즈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정상에 올랐고 지속적인 음반 작업을 통해서 남아공 재즈의 아버지로 올라 선다. Grazing in the Grass를 듣고 있노라면 그 당시의 미국에서 유행하던 재즈라는 생각이 들지 흑백 인종차별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남아공의 지역색이 느껴지진 않는다. 휴 마세켈라는 또.. 더보기 피노키오 - 다시 만난 너에게 1989년에 결성되어 1집은 그렇게 빛을 보진 못했으나 1992년도에 나온 이 앨범으로 지금까지 피노키오란 밴드를 불멸장수케 한다. 이 당시 리드보컬에 K2김성면, 기타에 훗날 포지션의 리더가 되는 안정훈이 이끌어가는 그룹 '사운드'지만 이 앨범으로 둘다 떠나고 이 밴드는 그저 그렇게 초야에 묻히게 된다. 사랑과 우정사이. 내 대학교 1학년땐 이 노랜 특별했다. 이런 관계의 감정을 노래한 것은 처음이었고 또한 연애전선에 투입되어 초기 돌파마저 잘안되는 녀석들은 곧장 이 노랠 부르곤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래방에서 한 놈이 이 노랠 부르면 남은 무리들은 하나가 되어 떼창을 했기 때문에 남의 노래 같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서 피노키오 하면 바로 역시 이 노래가 우선 순위다. 그러나 내가 볼땐 '다시 만나 .. 더보기 10 Anos De Bossa Nova - 보사노바의 10년 브라질 히우지 자네이루 (영어 리오데자네이루)의 중고음반가게에서 주인장에게 추천할 만한 브라질 대중음악 음반이 있냐고 물어보니, 고심하고 건네 준 LP다. 우리식으로 하자면 '보사노바 10년' 쯤 되지 않겠나 싶다. 검색해보니 Fontana라는 음반사는 이 편집 앨범을 세개나 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두번째와 이 세번째 앨범이다. 구글링을 해도 이 앨범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참여한 가수들이 카를로스 조빙 말고는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고 노래들도 2분 30초 안팎이다. 가장 긴 노래가 4분대. 턴테이블에 올리자마자 나오는 보사노바 특유의 리듬이 전해져 오는데 이쪽 음악에 아무래도 얕은 내겐 보사노바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좋은 음반이다. 이 음반을 구매했던 음반 가게를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폐.. 더보기 Charles Bradley - No Time For Dreaming 1948년에 태어나 온갖 역경과 가난 속에서 음악만은 결코 놓치지 않고 살았던 찰스 브래들리는 2011년 우리나이로 63살에 1집인 본 앨범을 발매한다. 소울이라는 음악을 통해서 당대의 제임스 브라운이니 오티스 레딩이니 하는 찬사를 들었던 이 가수는 2017년 9월 짧지만 강렬한 음악을 전해주고 세상을 떠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수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한가한 토요일 오후에 Soul 또는 Funk 음악 틀어놓고 위스키 한잔을 음미하면 우리가 겪지 않았지만 웬지 겪은 것 같은 미지의 감정이입을 겪게 된다. 그래서 찰스 브래들리의 이 앨범은 들어줘야 한다. 살면서 이런 음악도 알고 감성에 빠지는 것은 제법 멋진 일 아닌가. 찰스 브래들리의 삶의 대부분은 비참함과 궁핌함이었지만 말년에는 본인이 하고 싶었던..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