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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Norah Jones - 1집 / Come away with me CD전성시대인 2002년에 LP를 발매하는 것은 허세말고는 설명이 안되겠지만 노라존스의 1집앨범은 그래도 LP로 발매하긴 했다. 나 역시 CD를 먼저 사고서 이 LP는 영국에서 적잖은 고민끝에 샀다. 2015년 유럽 재발매반이다. 나같은 막귀에는 별다를바 없지만 민감한 사람에겐 칙칙 거리는 소리가 느껴진다고. 1집만 현재까지 2700만장 이상 팔렸고 그 이듬해 그래미에서 받을만한 상은 다 받았으니 스물을 갓 넘은 청년이 뭘 더 원할까? 음악적 명성과 명예, 상업적 성공을 모두 다 얻은 여자. ㅎㅎ 거기다가 Come Away With Me는 본인이 작곡하고 만들기까지 했으니 아버지의 훌륭한 재능을 곱배기로 물려 받지 않을까 싶다. 카페나 커피숍에서 종종 나오는 Don't Know Why나 Come Away.. 더보기
박화요비 - 4집 Soul saver 순전히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라는 제목이 맘에 들진 않았지만 - 기억력이 그렇게 좋단 말인가 - 박화요비씨의 음색과 가창력때문에 산 CD다. CD 속지의 마지막 크레딧에 'Thanks to'를 보면 여기저기 고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해놨는데 2004년만 해도 이런 감성이었나보다. 옥주현씨로 보여지는 인물에게도 고맙다고 언급했다. 역시 이 앨범에서 가장 귀에 들어오는 음악은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다. 앨범 내내 흐르는 슬픔 이 노래에선 선율때문인지 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본 원곡과는 가사만 다를뿐이지 정서는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박화요비의 노래는 헤어지고나서 시간도 어느정도 흐르고나서 아픔도 무뎌진 그래서 어슴푸레 느껴지는 감정이 깔려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그럴까. '코나야기 .. 더보기
박준하, 박정운, 김민우 - 기억...우리가 머문 시간들 2002년 나온 박준하, 박정운, 김민우 이 세사람의 프로젝트 앨범이고 발매 전에 이 세사람과 가수 조정현씨가 같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다가 반응이 좋아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래서 낸 것으로 보인다. 추억팔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가수들을 좋아했던 세대가 굳이 CD를 사기위해 지갑을 열지 않을것 같고 다만 서로 친하다고 하니 뭐라도 해보자 라고 해서 나오지 않았을까. 가수 조정현씨는 솔로앨범 준비한다고 빠졌다고. 수록곡은 각각의 최고 히트곡을 하나씩 수록했고 내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김민우-박정운-박준하 순서대로 그들의 노래가 사방팔방에 퍼졌던 것 같다. 이중에 박정운씨는 노래가 꾸준히 사랑을 많이 받은 가수고 박준하씨는 One Hit Wonder에 속한다고 봐야하며 .. 더보기
채금(蔡琴) - 1집 출새곡(出塞曲) 인생 영화가 몇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무간도 1/2/3편이다. 내가 팔자에도 없는 중화권 가수의 앨범을 산 이유는 바로 무간도에서 나왔던 파적망유시광(被遺忘的時光) - '잊혀진 시간'으로 번역되는 - 때문이다. 중저음으로 잔잔하게 울리는 노래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덕화가 (하이엔드)오디오가게에 들렀다가 양조위와 우연히 같이 앉아 음악을 듣게 되는데 그때 나온 노래가 바로 채금의 파적망유시광인것이다. 영화도 영화였지만 이 노래가 시종일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이 노랠 알아내고 이 가수의 음반을 구하기 위해 음반가게에 들를때마다 중화권 음반을 열심히 뒤적였다. 근데 역시 중화권 앨범이라고 해봤자 모두 편집앨범에 그나마 그것 모두 등려군이었다. 결국엔 채금의 베스트앨범이나 라이브앨범 CD.. 더보기
Pantera - 5집 COWBOYS FROM HELL 고등학생 시절에 용돈을 꾸준하게 투자한 것이 Hot Music이라는 잡지를 사는 거였고(본가에 제법 모아놨는데 어머니가 버리셨다고...ㅠㅠ) 잡지에서 어느날 소개를 해준 밴드가 판테라였다. 뭐 그렇게 크게 주목하진 않았다가 우연찮게 라디오에서 듣고선 완전히 매료된 밴드였다. 1990년에 헤비메탈이 그 힘을 잃어가고 있을때 갑자기 등장한 판테라는 장담컨데 불나방같은 메탈헤드에겐 모닥불 같았다. 메탈리카가 생각이 안났다. 이걸로 끝이지. 내가 가진 LP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만원 가까이 주고 산 1990년 유럽반 초판이다. 본토 미국에서도 1990년엔 LP 로 발매하진 않았다. 당연히 직장인이 되어서는 CD만 모았는데 이렇게 운좋게 구했다. 이전에는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밴드였고 메이저레이블로 가려.. 더보기
MJ - 7집 Bad MJ의 일곱번째 앨범 Bad, 1987년 영국반 초판을 구해서 고이 모셔놓고 있다. 뭐 CD도 가지고 있고 해서 굳이 미국반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고라고 말하지만 앞일은 모르는 것이니. 아~~ 이 앨범은 어떻게 말해야 하나라는 고민은 접어두고 그냥 이유없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위대한 작품이다. 6집 Thriller 이후 근 5년 만에 발표했고 이 7집도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또한 음악적 비평도 명반 반열에 올라가고도 남는 위상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6집이 더 많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MJ에 대한 영상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내 초딩, 중딩 시절에 Thriller 뮤직비디오를 어쩌다가 보면 왜 이 노래가 그렇게 좋다고 난리 법석인지 이해를 못했었다. 다만 Billy J.. 더보기
AC/DC - 7집 /Back in black 전설이 아니고 레전드 밴드 AC/DC의 1980년 작품이자 그들의 일곱번째 앨범이면서 전세계 발매로는 여섯번째가 되는 명반 - Back in black 우연찮게 마드리드의 중고 LP숍에서 구한 1980년 스페인 초반이다. (그런데 여기저기 5천만장이나 팔렸는데 상태 양호한 LP 찾는게 의외로 어렵다. 물론 재발매는....) 이 앨범은 그냥 사야하고 그냥 들어야 한다. 그런 앨범인것이다. 바하마에서 7주동안 앨범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하필 그때 태풍이 닥쳐 연주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1년전 Highway to hell의 엄청난 성공이 있어지만 호사다마랄까 그들의 보컬 '본 스콧'이 급성알콜중독로 죽게되고 '브라이언 존슨'을 영입해 만든 어쩌면 밴드의 향방이 갈림길에 서있던 시점에 나온 작품이.. 더보기
Lenny Kravitz - 2집 Mama Said 대두-레니크라비츠 형님의 2집 앨범인 Mama Said는 명곡 It Ain't Over 'til It's Over 들어있고 정작 미국에서는 LP로는 발매되지 않았다. 내가 가진 것은 1991년 영국반으로 브리스톨에서 7만원 정도를 주고 구하지 않았나 싶다. 이 형님도 천재과라서 앨범 대부분의 곡을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즉 거의 혼자 만들었다고 봐야 하는데 - GN'R의 Slash와 John Lenon의 아들 Sean Lenon도 참여했지만 그닥 부각되는 것은 없고 - 특히 It Ain't Over 'til It's Over를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레니 형님 최고의 히트곡이며 이는 빌보트챠트 2위까지 오르는 대박을 터뜨리고 한국에서도 제법 많이 들었던걸로. 뉴욕양키스의 전설적인 야구선수(라고 말해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