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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타고니아 - 우수아이아 01

 

2019년 11월 1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항공을 통해 우수아이아에 발을 디뎠다.

남극대륙과 가까운 곳이며 영화 춘광사설(Happy Together) 부록처럼 딸려오는 도시.

어쩌다가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을까?

파타고니아 트레킹때문에.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실질적인 첫 번째 여행지가 되는 셈이다. 파타고니아 트레킹은 가성비가 영 시원찮다. 이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교통비, 숙박비 및 시간 등이 다른 유명한 트레킹 코스보다 훨씬 많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코스는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과 피츠로이(또는 이웃해 있는 세토레봉) 둘러보는 구간인데 여기까지 와서 하나만 보고 가는 것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두곳을 둘러 봐야 하는데 여름철 안전한 시기에만 개방하니 숙소 예약하기도 전세계 트레커들과 경쟁해야 하니 어렵고 여러가지로 번거롭고 비용이나 시간투자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수아이아는 파타고니아 트레킹에 연관 된 곳은 아니지만 그 상징성과 장국영의 춘광사설(Happy Together) 여운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일정에 집어 넣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마젤란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섬 '티에라델푸에고'에 있는 우수아이아는 인구 6만명이 안되는 도시이지만 지구 최남단 마을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0여명이 거주하는 칠레의 푸에르토 윌리암스라는 마을이 있긴데 여기가 훨씬 큰 도시이다 보니 밀리는 듯)

 

비행기에서 바라 본 티에라델푸에고 섬

여름이라고는 하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코끝을 통해 전해져 오는 서늘한 기운이 남극과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 도시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풀었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서 내일 오전에 비글해협(Beagle Chanel) 투어 예약을 신청했다.

영국은 영국 사냥개 비글의 이름을 따서 지은 범선을 탐험용으로 이용했는데 총 세번의 탐사를 실시했고 두번째 항해에서 그 유명한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을 태우고 남미를 탐사했단다.

 

비글해협은 바로 이 영국의 탐사선의 이름을 따서 붙인 해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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