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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에 태어나 1990년 일본에서 마지막 라이브 재즈 연주를 하고서 한달 뒤에 숨을 거둔 위대한 재즈 뮤지션 아트블래키가 리더로 있었던 재즈메신저스의 1962년 앨범 - Moanin'(모닝). 런던 소호 거리에 있는 Reckless Records에서 샀는데 다른 LP들과는 달리 복사된 앨범 커버와 가격만 벽에 걸려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만 들어도 기억할 이 앨범의 첫 번째곡은 바로 동명의 Moanin'으로 이 곡의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Bobby Timmons의 인상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며 바로 Benny Golson이 색소폰이 맞장구를 쳐주며 흘러간다. 9분이 넘는 곡이지만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재즈 입문자라고 하면 이 앨범으로 발을 디딛는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드러머가 밴드의 리더가 되긴 어렵다고 한다. 아트 블래키는 재즈메신저스에서 리더이자 훌륭한 드러머의 역할을 했다고 하고, 아트블래키와 재즈메신저스는 자체적인 음악도 만들어냈지만 유망한 뮤지션들에게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하드밥이라는 재즈 하위장르에서 말 그대로 메신저 역할을 했단다.
여기를 거쳐간 재즈 뮤지션들이 누구하나 무시못할 사람들이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이름만 해도 키스 쟈렛, 리 모건, 윈튼 마샬리스, 척 맨지오니, 웨인 쇼터 등이 있다.
아직도 춥디 추운 1월,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다시 한번 LP를 돌려본다.
여담으로 아트블래키는 일생동안 네 번의 결혼을 했고 열명의 자식을 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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