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 7집 Escape

197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되어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에게 무한사랑을 받고 있는 록밴드 '저니'의 7집앨범은 전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팔려서 정규앨범 기준으로 밴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다. 

 

내가 가진 LP는 1981년 일본반인데 이 해에 일본에서는 두 번이나 발매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먼저 나온 LP인것 같기도 한데 더이상 자세히 확인은 내 역량으로는 불가~

 

이 앨범에는 "Don't Stop Believin', Who's Crying Now, Still They Ride, Open Arms 등이 히트를 했고  빌보드챠트에 모두 20위권 안에 들은 노래들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너무너무 인기가 많았던 Open Arms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1987년에 해체되고 그 이후에 두번정도 재결합했으나 생각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2007년 원년 보컬이었던 스티브 페리 대신에 뜬금없이 필리핀 가수였던 아넬 피네다 (Anel Pineda)를 영입하고 '저니'의 화려한 과거를 이어가고 있다.  스티브 페리가 몸이 좋지 않아 밴드 활동에 지장을 주었던 상황에서 유튜브의 초창시 시절에 필리핀에서 모창가수를 하고 있던 아넬 피네다의 영상이 저니 멤버들에게 알려지고 이를 통해서 정식 멤버로 들이게 되는 것이다.

 

다큐 영화 - Don't Stop Believin': Everyman's Journey에 이 과정이 소개되어 있고 아넬 피네다 형님의 파란만장하고 어찌보면 영화같은 개인사가 나와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아넬 피네다의 미국 입국비자를 신청하려고 할때 말도 안되는 입국 목적을 들은 입국 심사관들이 별도의 추가 심문을 했고 너무나 의심스러운 나머지 현장에서 바로 아넬 형님에게 노래를 시켜봤다는 것이다.  뭐 노래를 들려주니 입국비자는 그냥 나왔다고.

 

유튜브에서 저니의 최근 라이브 영상을 보면 이와 관련하여 스티브 페리를 잊지 못하는 팬들과 거의 다를바 없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 아네 형님팬들이 서로 핏대를 세우며 댓글을 달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쓸데없다는...

 

내 희미한  기억 속에는 Open Arms만 사방팔방에서 나왔던 기억이 있고 그다음으로 "Don't Stop Believin'이 어쩌다가 라디오에서 나왔던 것 같고 명곡 Who's Crying Now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음..지금 들어보면 "Don't Stop Believin'이 이 밴드의 장점 - 스티브 페리의 보컬, 닐숀의 기타 그리고 스티브 스미스의 드럼이 잘 어울려진 명곡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1981년 휴스턴 라이브 콘서트 영상을 보면 스티브 페리의 살벌하고도 쌈박한 보컬을 들을수록 있는데 아주 그냥 죽여준다.

이런 리드보컬을 잃은 원년 팬들의 아쉬움을 그래서 이해할 수 있다는...

 

"Don't Stop Believin' - 이 노래는 여기저기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쓰였고 (미드 소프라노스, 글리 등) 또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비공식적인 응원가 또는 축하노래로도 불려졌다. 아무튼 많이 쓰였다.

 

노래 내용이 현재 감정을 흔들리지 말고 계속 간직하고 버텨라 그런 내용이니까 말이다. 개인의 역경이나 고난 또는 조직이나 사회의 시련에 대할때 뒤에서 나오면 무척이나 괜찮은 노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故 박원순 시장의 영면의 길에 이 노래를 나 또한 틀어주고 싶다.

 

 

 

 

 

 

Don’t stop believin’ Hold on to the fee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