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난 일기 2008. 3. 3. 13:41_추격자

stand by me.seoul 2020. 6. 19. 14:20

3월 3일 오전 9시 30분 대한극장에서 조조할인 '추격자'를 관람했다.

 

요즘 잘나간다는 한국영화라서 선택한 이유보다는 신한균씨가 주연한 '더게임'을 본 후에 '추격자' 홍보 전단지를 발견했는데 색다른 시놉시스가 눈길을 끌어서 눈여겨봐둔 영화이기 이기때문이다.

- 이번 영화가 첫작품이라는 나홍진 감독이 초보 감독이 으레 그렇듯이 데뷔영화를 범죄물로 골라서 충무로에서는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에 재학중인 서른다섯살 학생(?)이란다.

 

밴티지 포인트와 추격자 중에 뭘 볼까 고민을 한다면 주저없이 추격자를 봐야 할 것이다.

(국산영화라서 그래야 한다는 추호도 아니고) 밴티지 포인트보다 열배나 잘만들었고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수 없는 몰입도나 감정이입 등' 훔쳐보기'로서는 딱 그만이기 때문이다.

짝짝!

 

두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감이 없으면서 끊임없이 '어떻게 될까' 빠져들게 만드는 사건 전개는 괜찮다.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한참을 앉아 있었다.

영화때문이 아니라 '유영철'이 생각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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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김윤석"씨를 통해 "송강호", "설경구"가 떠올랐는데 다름아니라 관련 뉴스가 떴네. ^^

 

 

 

 

새학기....

마로니에 공원에 들러 봄이 오는 소리를 커피 한잔 마시면서 들었다.

소녀떼들의 수다소리, 비둘기떼의 날개짓 소리, 적벽돌의 아르코 건물.

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