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Boogaloo Joe Jones - What it is

stand by me.seoul 2020. 6. 4. 16:34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바닥이나 다름없는 재즈기타리스트 Boogaloo Joe Jones가 1971년에 발표한 여섯번째 앨범 'What it is'가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Discogs의 판매자가 5월 18일 발송했는데 오늘 6월 3일에 도착했으니 거의 2주가 걸렸다. 미국에서 보내는 국제 택배는 이정도 걸린다고 보면 맞다.

 

'Boogaloo'가 가리키는 것은 리듬앤블루스에 라틴리듬을 조합해서 나온 - 그래도 거의 리듬앤블루스와 큰 차이가 없는 음악 장르로 Joe Jones가 본명에 끼워 넣었다. 올해 여든한살(81세)이 되는 Joe Jones는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진 못했지만 리듬앤블루스을 기반으로 한 기타 실력으로는 위대한 기타리스트라고 보면 될 듯.

 

미국 초판인데 내가 판매자의 안내 사항을 잘 챙겨 보지 못해서 앨범 좌측 하단에 삼각형이 잘라진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아이고 아까워~~~~

 

첫 번째와 두 번째 곡으로 Bill withers 노래 Ain't no sunshine과 Carole king의 I fee the earth move가 흘러나온다. 타이틀 곡 What it is도 무척이나 촉촉한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나이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블루지한(적절하게 우리말로 바꿀만한 단어가 딱히 없다는...) 음악이 가슴 속에 더 와닿고 한동안 듣고 있노라면 기타리스트 아니 음악인들은 '영혼의 세탁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앨범 전체를 듣고 있으면 살짝 텍사스 블루스의 아이콘 스티비 레이본의 숨결도 느낄 수 있다라고 쓸려고 보니 보니 말이 안된다. 스티비 레이본은 10년이나 늦게 앨범을 발표 했으니까. 이건 뭐임~~

 

화이트와신 마시면서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음악에 빠지기 딱 좋다.

 

뮤지션들 화이팅~~